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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에 Deezer 가 하루 동안 받은 AI 노래를 전부 재생 버튼 한 번으로 틀어 보자. 한숨도 자지 않고 듣는다 해도 마지막 곡은 7월 7일에야 끝난다. 이 서비스에는 AI가 완전히 만든 트랙이 하루 평균 약 9만 곡 올라오는데, 새로 올라오는 음악의 절반이 넘는 양이다. 그리고 이 곡들의 주된 청중은 봇이다.
2026년 10월 13일, Deezer는 올해가 가기 전에 앱에 이런 음악을 검색에서 빼 주는 토글 을 넣겠다고 밝혔다. 이 음악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따져 볼 만한 계기다. 돈이 어떻게 벌리는지는 10월 6일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은 한 남자가 가장 잘 설명해 준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에 수법을 그대로 적어 두었다.
계산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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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는 모두 Deezer 자체 발표 이며 독립적인 검증은 없다. 서비스가 세는 것은 탐지기가 AI 완전 생성으로 분류한 트랙뿐이다. AI가 사람 음악가를 거들기만 한 곡은 포함되지 않는다.
Deezer는 AI 트랙의 평균 길이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 대중음악의 기준을 빌린다. 2024년 Spotify 차트 곡의 평균 길이는 약 3분 이었다. 이 글의 핵심 가정이니 뒤에서 다시 다루겠다.
하루치 업로드는 여섯 달 동안 재생된다
9만 곡에 곡당 3분이면 27만 분이다. 4,500시간, 즉 187일 반이다. 그래서 7월 7일이다. 1월 1일 자정에 틀기 시작하면 마지막 곡은 정오 무렵 끝난다.
잠 안 자고 듣는 사람은 없으니 좀 너그러운 버전으로 계산해 보자. 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는 112주가 걸린다. 휴가 없이 2년이 넘는다. 사람이 녹음한 음악까지 더하면 하루치 업로드만으로 거의 1년을 재생하게 된다.
그동안에도 Deezer에는 매일 9만 곡이 새로 들어올 것이다.
4,200만 곡, 혹은 1786년부터 이어진 콘서트
이제 전체 아카이브다. 2025년 1월 이후 Deezer의 탐지기가 AI 완전 생성으로 걸러낸 트랙은 4,200만 곡이 넘는다. 곡당 3분이면 1억 2,600만 분, 210만 시간이다. 이를 24시간과 365일로 나누면 쉬지 않고 약 240년 분량의 소리가 나온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빈에서 초연된 1786년에 누군가 듣기 시작했다면 지금쯤 마지막 곡을 듣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아카이브는 2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쌓였다. 2025년 1월에는 하루 약 1만 곡이던 생성 트랙이 2026년 6월에는 아홉 배로 불어났다.
추정이 틀릴 수 있는 곳
9만이라는 숫자는 기록을 세운 6월의 일평균이다. 봄에는 유입량이 더 적었고(4월에 하루 7만 5천 곡), 10월 현재 Deezer가 내세우는 수치는 여전히 9만에 가깝다. 다른 서비스는 이만큼 자세히 공개하지 않으므로 이 계산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다. 더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
그래도 자릿수는 어떤 보정을 해도 바뀌지 않는다. 절반쯤 틀렸다 해도 하루치 AI 업로드는 몇 달 동안 재생되고, 전체 아카이브는 한 세기가 넘게 재생된다.

실제로 누가 듣는가
여기서 규모가 뒤집힌다. Deezer 스트리밍에서 AI 완전 생성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2026년 1월 서비스는 2025년 이런 트랙 스트리밍의 최대 85%가 부정이었다고 밝혔다 . 봇이 만든 재생이었고, Deezer는 이를 수익 정산에서 제외했다.
Deezer의 임의 스트리밍 1,000건을 뽑아 보자. 그중 10~30건이 AI 트랙이다. 부정 비율 상한 추정이 맞다면, 사람이 직접 골라 AI 노래를 재생하는 경우는 1,000건당 1.5건에서 4.5건 사이다. 새로 나오는 음악의 절반 넘는 몫이 진짜 관심은 1퍼센트의 몇 분의 일밖에 받지 못한다.
사람들이 가짜를 알아채고 꺼 버리는 것도 아니다. 2025년 11월 Deezer가 Ipsos와 함께 한 조사에서 8개국 참가자 9,000명 중 97% 가 AI 트랙 두 곡과 사람이 녹음한 곡을 구분하지 못했다. 이유는 다른 데 있어 보인다. Deezer는 이런 트랙을 알고리즘 추천과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에서 제외하는데, 그런 노출 없이는 우연히 만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도 듣지 않는 음악을 왜 올리나
미국 음악가 마이클 스미스의 사건이 이를 깔끔하게 설명한다. 그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Calm Baseball, Calorie Screams, Camel Edible 같은 가공의 이름으로 AI가 만든 노래 수십만 곡을 올리고, 최대 1만 개의 봇을 붙여 재생시켰다. 2026년 10월 6일 뉴욕 연방법원은 그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 검찰은 최소 46개월을 구형했었다. 스미스는 “내가 그토록 아끼는 음악계를 배신했다"고 법정에서 말했다 . 그는 809만 달러를 몰수당해야 한다.
계산은 스미스가 직접 적어 두었다. 2017년 10월 자신에게 보낸 이메일이며, 나중에 공소장에 들어갔다. 임대한 클라우드 서버 52대, 사실상 누구도 끄지 않는 컴퓨터 52대에 봇을 20개씩 올려 ‘청취자’ 1,040명을 만든다. 봇 하나가 하루 636곡을 재생할 수 있다. 2분 15초에 한 곡씩, 잠도 주말도 없이. 합치면 하루 스트리밍 66만 1,440건이다. 그가 직접 잡은 스트리밍당 0.5센트로 계산하면 연간 약 120만 달러다.
그래서 물량이 중요하다. 한 곡에 재생 100만 건이 몰리면 부정 탐지 시스템이 곧바로 반응한다. 스미스는 2018년 이메일에서 윗선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면 재생 수가 적은 콘텐츠가 잔뜩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66만 1,440건을 30만 곡에 나누면 곡당 하루 약 두 번, 연간 약 800번이다. 이런 트랙은 수백만 곡의 진짜 음악 속에 묻힌다.
2024년 4월 Spotify가 도입한 규칙은 바로 이런 수법을 겨냥한다. 지난 12개월 동안 재생이 1,000회 미만인 트랙에는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다 는 규칙이다. 이 규칙 아래에서는 곡마다 연간 약 200회가 모자란다. 돈을 받으려면 스미스는 봇을 더 적은 곡에 몰아야 했고, 그러면 들키기 쉬워졌을 것이다.
남는 질문은 이 돈이 누구 돈이냐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내지 않는다. 수익의 일정 몫을 공동 풀에 쌓고 스트리밍 점유율대로 나눈다. 가짜 재생이 하나 늘 때마다 진짜 재생 하나하나의 몫이 줄어든다. 진짜 청취자가 한 명도 없는 노래들이 사람들이 실제로 듣는 음악가들의 정산금에서 그 돈을 가져갔다. Deezer는 2025년 플랫폼 전체 스트리밍의 8%가 부정이었다고 말한다. 막지 않았다면 풀의 12분의 1에 가까운 돈이 봇에게 갔을 것이다.
아직 듣는 사람들을 위한 버튼
Deezer의 토글은 AI 완전 생성 트랙과 앨범, 그와 연결된 아티스트를 검색에서 숨긴다. 같은 Ipsos 조사에서 스트리밍 이용자의 45%가 이런 필터를 원한다고 답했다. Deezer CEO 알렉시 랑테르니에는 이용자가 AI 완전 생성 음악을 스트리밍 경험에서 완전히 제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계가 노래를 쓰고 기계가 재생하며, 이 사슬에서 사람이 남은 곳은 한쪽 끝, 정산금이 들어오는 곳뿐이다. 7월에 Deezer는 스트리밍 부정에 걸린 AI 트랙과 최소 6개월 동안 아무도 재생하지 않은 트랙을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의 완벽한 대구가 된다. 하루치 업로드를 다 들으려면 여섯 달이 넘게 걸리고, 여섯 달 동안 아무도 재생하지 않은 트랙은 지워진다.






